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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조인트 팩트시트 핵심: 외환시장 안정 합의 주요 내용 분석
2025년 11월 14일 공개된 한미 관세·안보 협상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는 한국의 대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총 3,500억 달러)가 한국의 외환시장에 미칠 잠재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명문화한 것이 핵심입니다. 이는 최근 환율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시장의 우려를 덜기 위한 조치로 평가됩니다.
외환시장 안정 합의의 명문화 배경
이번 팩트시트에는 '외환시장 안정'이 별도의 항목으로 포함되었습니다. 이는 한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포함한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외화 유출로 인해 한국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반영한 것입니다.
양국은 "MOU(양해각서) 공약이 시장 불안을 야기해서는 안 된다는 데 대한 상호 이해에 도달했다"며, 외환시장 안정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한국의 외환시장 부담 완화를 위한 핵심 안전장치
팩트시트에는 한국의 외환시장 안정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명시되었습니다.
- 연간 투자액 200억 달러 한도 명시: 한국이 어느 특정 연도에도 연간 200억 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의 조달을 요구받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습니다. (총 2,000억 달러 규모의 직접 투자는 일시 지급이 아닌 분할 지급됨을 명확히 함)
- 조달 금액 및 시점 조정 요청 가능: MOU 이행이 원화의 불규칙한 변동 등 시장 불안을 야기할 우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한국은 조달 금액과 시점 조정을 미국에 요청할 수 있습니다.
- 미국의 검토 의무 명시: 미국은 한국의 조달 금액 및 시점 조정 요청을 "신의를 가지고 적절히 검토할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 시장 충격 최소화 노력: 한국은 조달 금액을 달러를 시장에서 매입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을 활용하여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으로 조달하겠다는 방침)



합의 내용에 대한 시장 및 전문가 평가
긍정적인 평가는 연간 투자 한도(200억 달러)를 명시하고 외환시장 안정을 별도 항목으로 지정한 것이 외환 유출을 제한하고 심리적 안정 효과를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한국의 요청에 대해 미국이 '신의를 가지고 적절히 검토한다'고만 명시했을 뿐, 응할 의무가 없어 구속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실질적인 안전장치 역할을 하기에는 미흡하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팩트시트 공개 직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일시적인 안정 추세를 보였는데, 이는 당국의 개입 의지와 이번 합의 내용이 일정 부분 시장의 불안 심리를 진정시킨 것으로 해석됩니다.
외환시장 안정 외 주요 팩트시트 항목
외환시장 안정 외에도 이번 조인트 팩트시트에는 다음과 같은 주요 합의 내용들이 포함되었습니다.
- 자동차/의약품 관세 15% 인하 및 반도체 관세 관련 '주요 경쟁국보다 불리하지 않은 조건' 부여
-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 및 연료 조달 협력
- 한국의 국방비 증액(GDP의 3.5%까지) 및 미국산 무기 구매 약속
- 쌀, 쇠고기 등 민감한 농축산물 추가 시장 개방 제외


